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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Before You(미 비포 유)

리하스스토리 2022. 11.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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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는 최고의 선물 

2016년 6월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도 하고 가슴을 울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갑자기 훅 우리에게 다가온 귀여운 그녀 'Emilis Clarke(에밀리아 클라크)'이며 남자 주인공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자주 나오고 있는 영국 출신의 배우 'Sam Claflin(샘 클라플린)'이지요. 에밀리아 클라크는 그동안 미국 드라마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을 거의 10여 년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지요. 백발 같은 금발이 너무 잘 어울려서 검은 색깔의 머리를 보곤 충격을 먹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에서의 그녀의 헤어스타일이 너무 예뻤거든요. 용을 부리는 그녀의 위치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의 그녀 분위기와 '미 비포 유'에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점이 많아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또 그녀의 눈썹이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것도 볼거리였거든요. 주인공 루이자는 쾌활 명랑 엉뚱합니다. 복장을 보면 거의 광대 수준의 스타일을 하고 다닙니다. 그냥 내멋에 사는 여자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런 그녀가 전신마비 남자 주인공 '윌'의 집에 일을 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한 영화입니다. 윌역의 샘 클라플린은 근래에는 '애 놀라 홈즈'에 나왔고 영화 'Their Finest(아름다운 날들), The Nightingale(나이팅게일)에서도 주연으로 나왔습니다만 큰 흥행을 하진 못했습니다. 인물에 비해서 출연하는 영화들이 크게 호평을 못 본 게 조금 안타깝지만 이 영화는 근 100만 명 가까이 되는 관객이 상영을 했습니다. 워낙 내용의 짜임새가 좋아서 평가도 잘 받았습니다. 러닝타임은 110분이고 두 아름다운 연인들을 보는 재미만큼 두배의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글이미지출처

 

 

 

미 비포 유

 

윌은 부유한 사업가입니다. 사랑하는 여자도 있죠. 비 오는 어느 날 회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미처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사고가 나고 맙니다. 영화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주인공 루이자 클라크는 6년간 다니던 카페가 문을 닫아 졸지에 백수가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동생마저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하겠다고 선포하고 아버지도 실직자가 됩니다. 그러던 중 남자 친구의 권유로 구직센터에서 전신마비 환자의 간병인으로 가게 되죠. 촉망받는 사업가였고 스포츠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잘생긴 사업가였던 그는 하루아침에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되고 맙니다. 옆에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의 후유증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폐렴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죠. 사고 이후 모든 것에 비관적인 성격으로 변해 버린 윌. 삶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그에게 더 짜증 나게 하는 인물이 나타나죠. 첫 만남에서 루이자의 스커트는 찢어지고 윌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루이자를 놀립니다. 입는 옷마다 휘황찬란 한것도, 수다스럽고 말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마다 썰렁해도 너무 썰렁합니다. 감정은 어떻고요. 숨기 지를 못합니다. 속마음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눈썹은 또 어떻고요. 그런 그녀를 윌은 아이 취급하는가 하면 연신 못마땅하다는 인상을 합니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여동생의 설득으로 윌을 열심히 돌보게 되죠.

차츰차츰 서로에게 무언의 감정이 싹트고 있던 어느 날 루이자는 윌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툼 소리를 듣게 됩니다. 윌이 스위스에 있는 안락사 병원에 연락을 한 것을 알게 되지요. 루이자는 이 사실을 숨기고 동생의 조언대로 '버킷리스트'를 만듭니다. 경마장에도 가고 연주회에도 가지요.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어가던 윌은 덥수룩한 수염도 깎고 그녀와 함께 여러 곳을 다닙니다. 그러던 중 윌의 애인이었던 여인이 윌의 오랜 친구와 함께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에게 둘의 결혼 소식을 알리죠. 윌은 분노로 액자 사진을 모두 부수며 풀지만 루이자는 그런 그가 못마땅합니다. 마음을 어느 정도 열어놓으며 둘의 관계도 더욱더 발전하던 중 윌은 친구의 결혼식 초대장을 보여주며  함께 파티에 가자고 합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그녀에게 윌은 연신 사랑스러운 미소를 보내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둘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윌이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말하려 하지만 루이자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하죠. 윌은 루이자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실망한 그녀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집으로 가버리고 윌은 부모님과 스위스로 가게 되지요. 안락사에 대한 부분은 한 인간의 존엄사에 대한 부분인지라 누구도 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스위스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하기 때문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나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끝내 그를 이해하게 된 루이자는 윌에게 찾아갑니다. 윌은 그녀에게 그녀가 공부할 수 있는 돈을 변호사로부터 받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선택한 길을 가고 윌이 말했던 파리의 커피점에서 루이자에게 남긴 편지를 읽어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안주하지 말아요. 줄무늬 스타킹을 당당하게 입어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에요. 그 기회를 줄 수 있어서 내 마음도 좀 편해졌어요. 이게 끝이에요. 당신은 내 마음에 새겨져 있어요, 클라크.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어여쁜 미소를 뛴 채 내게 걸어오던 그날부터 쭉.. 당신의 썰렁한 농담과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까지.. 내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요. 당신이 슬퍼지는 건 싫으니까.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내가 매 순간 당신과 함께 할 테니. 사랑을 담아서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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