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s of The Fall(가을의 전설)

전설 같은  출연진

Legends of The Fall(가을의 전설)은 브래드 피트가 1995년에 출현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브래드 피트가 맡았던 '트리스탄 러드로우'의 아버지인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을 연기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 번 둘이 호흡을 맞춘 걸 보면 말입니다.'가을의 전설'은 미국 서부시대의 이야기이며 짐 해리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세 형제와 아버지의 이야기로 세 아들이 제1차 세계대전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슬픈 운명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로 브래드 피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에서의 브레드 피트가 정말 맘에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몬타나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그림같이 잡아낸 아름다운 영상은 1995년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의 전설은 남북전쟁과 인디언 토벌들에 염증을  느낀 '러드로우'대령이 광활한 자연 속에서 몇몇 인디언들과 새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시작합니다. 대령은 군인으로서의 삶이 싫지만 세 아들은 자청하여 전쟁에 참여합니다. 영화를 제작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라스트 사무라이''블러드 다이아몬드''디파이언스'등 여러 편에서 이름을 알린 감독입니다. 여자 주인공으로 나온 '수잔나'는 '줄리아 오몬드'가 맡았습니다. 영국 배우인 그녀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이름난 배우입니다. 그녀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사브리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한껏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사벨 역의 '카리나 롬바드'는 그다지 많은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1969년생인 그녀가 앤서니 홉킨스와는 나이차가 엄청난 데다가 세 형제의 엄마 역을 맡았다는 게 연신 의아하지만 제 기억이 고장 난 게 아니라면 말이지요. 오히려 줄리아 오몬드가 그녀보다 나이는 더 많고 세 아들에 비해서 더 젊었음에도 역할이 좀.. 가을의 전설을 다시 보고 적어야 하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배역이란 것이 어쩔 수 없지만 좀 아니다! 는 생각이 들게도 합니다.

하긴 그렇게 생각하면 앤서니 홉킨스도 아주 오랜 세월 아버지 역할을 했지요.8~90년대부터 2000년대인 지금까지 다양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가을의 전설'에서 정말 전설다운 그들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한 여자를 사랑한 세형제

러드로우 대령은 군인으로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세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몬타나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큰아들은 알프레드, 둘째는 트리스탄, 막내는 새뮤얼입니다. 모두가 개성이 강한 남자들이지만 대령은 유독 반항적이면서 거친 둘째 트리스탄을 특히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강하고 사내답기도 하죠.

자연 속에 묻힌 외롭고 추운 목장의 생활에 지쳐버린 대령의 아내 이사벨은 어느 날 몬타나를 떠나 도시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도시로 유학을 나간 막내 새뮤엘이 약혼녀라며 수잔나라는 여인을 데리고 옵니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수잔나를 보는 순간 형제들은 모두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동생의 여인이라는 생각에 막내의 행복을 빌어주며 그녀를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뮤엘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겠다고 합니다.

반대를 하지만 꺾을 수 없고 다른 두 형들도 막내를 따라 전쟁에 참전합니다. 전쟁터에서 결국 새뮤엘은 사망하고 동생의 전사를 지켜본 둘째 트리스탄은 동생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참을 수없는 괴로움에 빠지게 되죠. 전쟁이 끝난 후 귀국한 알프레드는 수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수잔나는 트리스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알프레드는 마음을 정리하고 도시로 떠나버리죠. 그리고 성공한 사업가로 변모하고 정치적으로도 성공의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트리스탄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하고 수잔나를 버려둔 채 멀고 먼 방랑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 그를 수잔나는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트리스탄은 이별을 고하며 길을 떠납니다.

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세 형제의 사랑이야기, 동생의 죽음을 목격하고도 그를 구하진 못한 형의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깊어가는 가을, 전설 같은 이야기에 한번 빠져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