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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JOE BLACK(조 블랙의 사랑)

리하스스토리 2022. 11. 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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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블랙'의 사람들

'조 블랙의 사랑'은 브래드 피트를 좋아한 딸 때문에 여러 번 얼떨결에 보았습니다. 한 영화에 꽂히면 저도 아이도 신물 나도록 주야장천 보는 스타일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한창 젊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 블랙의 사랑'은 '죽음의 사자'가 조 블랙에게 이입되면서 내용이 이어집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는 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는 'A River Runs Through it(흐르는 강물처럼)'에서의 '폴 맥클래인'역과  'Leqends of The Fall(가을의 전설)'에서의 '트리스탄'역입니다.'흐르는 강물처럼'에 처음 나왔을 때 브래드 피트가 얼마나 잘생겼던지, 연기는 조금 못해도 다 괜찮을 것 같았는데 연기도 잘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수잔 패리쉬 역의 '클레어 포라니'는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배우는 아닙니다. 영화를 꽤 보았다고 자부하지만 '조 블랙의 사랑'에서 본 게 처음입니다. 그럼에도 이 여배우가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무척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번을 봐도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가 참 좋았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젊었을 때의 모습과 그녀가 무척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잔의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윌리엄 패리쉬 역의 '앤서니 홉킨스'는 정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배우죠. 개인적으로 정말 조용하고 존경하는 배우입니다. 앤서니 홉킨스가 출연한 영화는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마치 많지만 출연한 영화의 대부분이 너무 우수해서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싫어할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지요. 근래에는' The Father (더 파더 2021)'를 보았는데 정말 멋지게 치매노인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앤서니 홉킨스의 영화 중 전 제가 대학 다닐 때 본 '양들의 침묵'을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그때 그가 연기한 역할이 지금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2시간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었는데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네요. 조디 포스터의 연기도 기억에 남을 마치 훌륭했습니다. 수많은 수상경력이 증명하는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영화감독인 마틴 브레스트는 'SCENT OF A WOMAN(여인의 향기)를 제작한 분이기도 합니다. 제작하는 스타일이 꽤 맘에  드는 감독입니다.'조 블랙의 사랑'은 1998년 제작하였고 러닝타임은 178분입니다. 꽤 긴 영화입니다. 평점도 좋은 영화인데요, 약간 호러적인 느낌도 있고 로맨틱한 분위기도 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구글이미지출처

 

'조 블랙'의 선택

윌리암 패리쉬(앤서니 홉킨스)는 65세 생일 앞둔 어느 날 꿈결 같은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그 소리는 둘째 딸과 함께 회사합병을 위한 절차로 헬리콥터를 타고 오던 중에도 계속 들려오지요. 드디어 사무실에까지 목소리는 따라와서 그의 가슴을 쪼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건 그의 '죽음'이 가까워 왔음을 알리는 '죽음의 사자'였습니다.

수잔은 아버지 윌리암과 헤어져 병원을 가던 중 들른 커피점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서로 이름조차 묻지 않은 채 헤어지고 말지요. 서로의  안타까운 시선은 자꾸 걸음을 늦추게 하지만 뒤돌아서 서로의 갈길로 떠납니다. 망설이며 주춤하던 남자는 끝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동시에  빌에게 목소리로만 나타나던 죽음의 사자는 죽은 남자의 몸을 빌어 수잔 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당분간 빌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조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빌의 집에서 커피점에서 만난 남자를 다시 본 수잔은 깜짝 놀라지만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 역시 그녀에게 끌리게 됩니다.'죽음의 사자'에 의해 삶을 정리하던 빌은 회사 합병을 생각했으나 그러지 않겠다고 이사회에 알리고 빌의 오른팔인 드류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여 빌을 해고하도록 이사회에 말을 합니다. 조 블랙은 수잔과 더욱 깊은 사이가 되어가고 이를 빌은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 그리고 수잔에게 조와 멀리하라고 얘기를 하지요. 하지만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서 그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조가 떠날 것임을 알게 된 수잔은 그에게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조도 수잔을 깊이 사랑하여 빌과 함께 그녀를 데려가려고 생각합니다. 빌의 생일날 빌은 이사회에 재치 있는 말로 오해를 풀어주고 회사에서의 마지막을 정리합니다. 또 두 딸과도 작별인사를 하지요. 모든 준비를 마친 빌은 수잔을 데려가는 것에 반대하고 조 블랙은  혼자 남겨질 수잔을 위해 커피숍에서 헤어진 본래의 그 남자를 환생시켜주게 됩니다. '죽음의 사자'는 빌과 함께 조용히 사라져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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