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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in Paris(미드나잇 인 파리)

리하스스토리 2022. 11.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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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뒷골목에서 피어난 로맨틱함

Paris 하면  'Romantic city(로맨틱한 도시)'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런데 파리의 뒷골목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지 더욱더 궁금합니다. 여러 번 영화 '미드나잇 파리'를 무시했는데 '미드나잇'으로 시작하는 여느 영화들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티브이에서 우연챦게 보고 나서였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재방송을 보게되었는데 잔잔한 미소가 일어나는 영화였습니다. 책으로 접하던 영화 주인공들이 대거 나오는 작가들의 모임 장소는 제가 어릴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편해도 너무 편한 IT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런 편함이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힘들게 함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적당한 편리함이 오히려 생활을 활력 있게 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를 더 끈끈하게 이어 주는듯하여 지금이라도 1960~70년대로 돌아가라면 얼른 가고 싶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헤밍웨이나 스콧 피츠 젤러 드,달리, 엘리어트,고갱과 피카소등은 제가 살았던1960~70년대보다 훨씬 전의 작가들이지만 그 시대에 스며들게하는 따스함을 주었습니다.또 허밍웨이 역의 '고리스톨' 스콧 피츠젤러드 역의 '톰 히들스턴'등은 우리에게 참 많이 낯익은 배우들입니다. 또한 주인공 '길'역의 '오언 윌슨'도 친숙한 얼굴이지요. 전 이 배우를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영화에서 난쟁이 역할을 할 때 처음 보고 진짜 작은 줄 알았네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를 보려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도 하지만 전 사실 그런 편이 아니거든요. 여하튼 '미드 나잇 인 파리'는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감독은 미국의 유명한 감독인 '우디 앨런'입니다. 한국인 순이 프레빈과 결혼하였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감독입니다. 많은 영화를 제작한 우디 앨런이지만 전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는 없고 이 영화 '미드나잇 파리'가 제일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 개봉했고 관객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러닝타임은 94분이며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 시절 그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네이버이미지출처

 

사랑하려면 Paris에서

주인공 길은 약혼녀 이네즈(레이철 맥아담스)와 파리에 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 문학 등 어느 하나도 대단하지 않은 게 없는 도시 파리. 길은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극작가이지만 그걸 관두고 소설을 쓰고자 합니다.

이에 약혼녀 이네즈는 그의 선택이 마음이 들지 않고 예비 장인과 장모도 경제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길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이네즈의 친구 폴 부부와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이네즈는 그들 부부와 일정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네즈는 친구 폴의 박학다식에 반해서 번번이 길을 무시하고 폴은 길을 비웃는 등 불편한 관계들이 길은 싫기만 합니다.

와인 시음회에서 이네즈는 폴 부부와 춤을 추러 클럽으로 가고 길은 혼자 길을 걷다가 자신에게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아주 오래된 클래식한 차량과 마주하지요. 차량에 그를 태운 사람은 스콧 피츠 젤러 드 부부입니다.

그들을 따라간 술집에서 어니스트 허밍웨이와 만나고 그에게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글을 보여주겠다며 글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길은 다음날 아침 이네즈에게 간밤의 일을 말하지만 이네즈는 귀담아듣지 않고 확인을 시켜주겠다며 그녀를 데리고 간 장소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차는 오지 않습니다. 결국 이네즈는 지쳐서 떠나버리고 말지요.

그러던 중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 앞에 자동차가 도착하고 길은 허밍웨이를 따라 거트루드 스타인의 살롱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피카소와 애인 아드리아나를 만나는데 길은 아드리아나에게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길은 낮에는 소설을 쓰고 밤에는 1920년대로 여행하며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만 레이, 허밍웨이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눕니다. 마침내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호평을 받은 길은 용기를 얻게 되고 점점 더 글쓰기에 열중하게 됩니다. 혼자 거리를 걷다가 아드리아나의 책을 발견한 길은 아드리아나도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1920년대의 파리 거리를 걷던 둘은 우연히 마차에 오르면서 1890년대 '벨 에포크'로 가게 됩니다. 과거에서 또 과거로 시간 타임 여행을 한 셈이죠. 그곳에 아드리아나는 남기로 하고 길은 혼자 현재로 돌아옵니다. 길은 약혼녀 이네즈가 폴과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와 헤어져 파리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길은 우연히 거리에서 '콜 포터'의 음반을 팔던 파리지앵 가브리엘과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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