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순간 花樣年華

마루밑 아리에티(The Borrowers)2010 본문

눈으로 즐기는 영화

마루밑 아리에티(The Borrowers)2010

리하스스토리 2023. 7. 7. 18:00
반응형

2010년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미야자키 하야오 각본

'마루밑 아리에티'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2010년 작품이다. 각본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썼고 감독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이다. 영국의 동화작가 메리 노튼(Mary Norton)이 1952년에서 1982년 사이에 발표한 다섯 편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The Borrowers'를 바탕으로 한다. 원작에서 스필라는 2편에서 처음 등장하며. 인간의 집에서 사는 부분은 1편, 3편에서 나오고, 조력자 인간 소년은 2편 후반에 나온다. 일본판에서 전체 시리즈는 '소인의 모험'으로 나온다.

책은 각각 '마루 밑의 소인들(床下の小人たち)', '밖으로 나간 소인들(野に出た小人たち)', '물에 떠내려가는 소인들(川をくだる小人たち)', '하늘을 나는 소인들(空をとぶ小人たち)', '소인들의 새로운 집(小人たちの新しい家)'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감독을 맡았던 요네바야시는 이 당시에 36세로 젊은 감독이었는데 스즈끼 프로듀서의 추천으로 하게 된 거라 한다.

나중에 그는 '추억의 마니'가 흥행을 참패당한 뒤 지브리를 퇴사해서 따로 '스튜디오 포녹'을 창립했다.

 

 

 

 

 

마루 및 아리에티

주인공 아리에티의 키는 10cm다. 14살이며 쇼우 외할머니 댁의 마루 아래에 살고 있는 소인 가족의 외동딸로 아리에티와 아빠, 엄마의 세 가족이 산다. 이후 스필러에 의해 다른 부족원들도 조금이나마 남겨져있다고 밝혀지게 되지만. 밝고 모험심이 강하며 상당히 당찬 예쁜 외모의 소녀로 삶에 비관적인 쇼우와 달리 늘 쾌활하고 활동적이며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엄마에게 줄 생일선물을 가지러 나갔다가 쇼우에 의해 목격된다. 이후 첫 '빌리기'에 나섰다가 아예 쇼우에게 발각당하고 엄마를 위해 가져가던 각설탕까지 놓치고 만다.
다음날 쇼우가 잃어버린 물건을 돌려주러 왔다며 각설탕을 두고 가지만, 부모님은 함정을 팠다고 경계하고 아리에티 역시 쇼우의 창가를 찾아가 이런 걸로 우릴 유인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며 항의한다. 물론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까마귀가 아리에티를 덮치는데 이때 쇼우가 구해주지만 쇼우에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인간이라고 다 나쁜 인간만 있는 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한편 쇼우가 인형집의 부엌을 선물한답시고 아리에티 가족의 거처를 알아내는 통에 결국 위협을 느낀 가족은 이사가게 되고 아리에티는 쇼우를 만나러 간다. 이때 처음으로 쇼우의 요청에 응하며 쇼우가 자신을 보는 것을 허락한다.
생물의 멸종에 대해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쇼우에게 자신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 갈 수밖에 없게 자신들의 정체를 알아버린 쇼우를 원망한다. 그러나 쇼우 본인이야말로 심장수술을 받고 죽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아빠와 자신이 자리를 비운 틈에 아리에티의 엄마가 하루 아줌마에게 잡혀가자 자발적으로 쇼우를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엄마가 잡혀갔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리자 쇼우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 아줌마가 문을 잠가서 쇼우를 안에 가둬버리는 바람에 쇼우와 힘을 합쳐서 부엌까지 들어가고 쇼우가 아줌마의 시선을 끌 동안 엄마를 구출해 내어 새 보금자리가 될 곳을 향해 도망간다.
쇼우와 옛 집을 그리워하던 중 쇼우의 고양이가 쇼우를 데려오고 스필라의 주전자를 타고 떠나려던 참이었으나 그의 목소리를 듣고 대번 쇼우에게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다. 쇼우는 이번에는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전에 아리에티가 거절한 각설탕을 주고 아리에티는 자신의 머리를 묶는 데 쓰는 자그마한 집게를 선물하고 늘 건강하라며 모레가 수술인 쇼우의 손가락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미소년 쇼우

남자주인공이다. 남색 머리칼에 하얀 피부를 가진 미소년이다. 심장이 아픈 소년으로 놀라서는 안된다. 하지만 하루 아줌마에게 납치된 아리에티의 엄마를 구하러 온 아리에티가 걸친 갈고리 소리에 놀라 살짝 발작을 일으키는 등 감정을 내비치지 않고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장수술을 1주일 앞두고 외할머니댁으로 요양을 왔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셔서 아버지는 거의 본 일이 없고 엄마도 늘 바빠서 볼 일이 없다. 심지어 쇼우가 심장수술을 앞둔 현재에도 엄마는 해외출장에 나가있는 상태. 외할머니댁에 처음 온 날 뒤뜰에서 아리에티를 목격하고 그날 밤 휴지 서리를 나온 아리에티를 다시 마주친다. 엄마에게 들어서 소인족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아리에티가 떨어뜨린 각설탕을 잃어버린 물건이란 쪽지와 함께 되돌려주지만 함정을 두고 갔다고 경계하는 아리에티가 쇼우를 찾아가 각설탕을 팽개치며 항의를 하고 이때 아리에티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때는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까마귀에게서 아리에티를 구해주고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만들어 4대째 전해 내려오는 인형의 집에 대해 듣게된다. 증조 할아버지가 소인족의 최초의 목격자인 듯하며 그들을 위해 인형 장인에게 의뢰하여 걸작에 가까운 인형의 집을 만들었음을 듣게 되고 아리에티의 집을 찾아내어 아리에티들을 위해서 호화로운 인형의 집 부엌을 선물하지만 오히려 가족은 거처까지 발각당했다며 급하게 이사를 준비한다. 이후 아리에티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면을 하고 잡혀간 아리에티의 엄마를 도와주려 하지만 방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출하여 부엌으로 내려가고 아리에티의 집을 수습하여 증거를 감춘 뒤 인형의 집 부엌의 증거를 인멸한다. 이 과정에서 달리기를 조금 했는데 숨이 찬 지 헉헉거리며 창백해지기도 했다. 아줌마가 창고에 아리에티 엄마를 가뒀다는 사실을 눈치채어 시선을 끌면서 아리에티에게 몰래 알려주고 그들을 도주시켜 준 뒤 방으로 돌아와 태연하게 연기한다. 소인들이 물건을 훔쳐갔다는 말에 훔치는 게 아니라 빌려가기라고 항변하며 끝까지 소인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양 연기한다. 얼굴을 보는 것조차도 봐도 되냐고 아리에티의 동의를 구할 정도로 남을 배려해 주며 마음씨 곱고 상냥한 소년이지만 삶에 비관적인 구석이 있어 스스로도 수술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 삶의 의지가 거의 없다. 부엌을 선물한 뒤 이사 가게 된 아리에티와 대면해 소인족에 대해 들었을 때도 어차피 너희 부족도 얼마 안 가 멸종할 것이라고 아리에티 입장에선 다소 상처되는 말을 했으나 아리에티의 생명에 대한 의지를 보고 죽는 건 너희가 아니라 나라며 자신의 심장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소인족과 아리에티와의 만남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고 수술을 잘 받겠다고 다짐한다.

자던 중 고양이의 안내로 아픈 심장을 부여잡고 숲으로 가서 아리에티와 마지막 만남을 가지고 각설탕을 주고 울면서 자신의 쾌유를 비는 아리에티와 이별을 하며 "아리에티, 넌 이미 내 심장의 일부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