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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하스스토리 2023. 5.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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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2022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다. 휴무라 늦게까지 빈둥거리다 끝내 눈 부릅뜨고 다 보고 잤다.

제목이 먼저 눈에 박혔다.'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도 하나?

사실 이상한 제목이 이상했고 주인공이 쏙 맘에 들었다.

또 하나는 현식적인 너무 현실적인 생각들에 기인해서 나 같으면 저런 '습지'에서 살 수 있었을까? 였다.

모기에, 온갖 벌레에다가 동물들까지 쉽지 않은 삶을 자연스럽게 때로는 순응해 가며 살아가는 '카야'의 삶이 너무 기특해서 끝까지 보게 된 것도 있다. 시작은 1969년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습지에서부터다. 두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습지에서 죽은 한 남자를 보고 신고를 하는데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주인공 '카야'를 강력하게 범인으로 경찰이 지목하면서부터다.

죽은 사람은 '체이스 앤드류스'

 감옥에 갇힌 카야를 스스로 나서서 변호해 준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카야를 봐온 데다 카야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는  '톰 밀턴'. 그녀가 서서히 그에게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를 해나간다.

폭력적이고 인정미라곤 없는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횡포에 엄마가 집을 떠나고 뒤이어 자식들이 하나, 둘 집을 떠난다. 언니와 오빠들이 모두 집을 떠나고 막내 '카야'만이 습지에 살며 주변 바다에서 '홍합'을 따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간다.

그녀를 알고 도와주는 사람은 유일무이 그녀가 홍합을 팔고 생필품을 사 오는 곳의 메디슨 흑인부부와  변호사 톰 밀턴, 어릴 적 첫사랑 테이트다. 

 

 

테이트는 학교를 못 간 그녀에게 글씨를 가르쳐주고 카야는 글을 알게 되면서 기록하는 재미에 빠진다.

'습지소녀'로 불리는 그녀는 습지에서 살고 있는 식물과 새, 조개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그리는데

그런 그녀를 두고 대학으로 가면서 출판사 주소를 주고 가는 테이트.

몇 년을 그를 기다리지만 테이트는 오지 않고 그가 사라진 자리에서 외로워하던 그녀에게 체이스가 찾아온다.

체이스는 다소 폭력적이고 오만했지만 외로움에 그를 받아들이고 그러던 중 습지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방문을 자꾸 겪으면서 테이트는 습지의 집이 누구것인지를 알아야한다는 메디슨 부부의 말을 듣고 등기소로 찾아간다.다행히 할아버지 땅으로 되어있어서 카야가 습지를 물러받는것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으나 세금이 밀려있었다. 한참 고민하던 그녀는 테이트가 주고 간 출판사 주소가 생각나고 그 주소에 그녀가 그동안 그린것들을 보낸다.그리고 한 출판사로부터 계약금과 함께 인지세를 받게되고 책을 출판하면서 습지의 세금도 납부,온전히 카야것으로 등록한다.

그러던 중 체이스의 약혼자를 소개받으면서 그의 거짓말을 알게되고 그를 피하지만 폭력적인 체이스는 그녀를 가만히 두지 않고 끝내 그녀의 집 가구마저 박살을 내버리는데 카야는 이대로 살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중 출판사로부터 다음 작품 계약건을 위해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그들을 찾아가는데 돌아오니 체이스가 습지 주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변호사 톰은 누구보다 그녀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증인으로 세우고 그동안의 선입견을 깨워주려고 노력한다. 변호인단에게 톰은 그녀의 그동안의 생활들을 얘기하며 그렇게 은둔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소녀였는지를 천천히 설명해 간다.

그리고 그 당시에 그녀는 호텔에서 출판사 직원들과 저녁을 먹고 계약을 하고 있었음을 설득시키고 늦은 밤에 버스를 타고 와서 체이스를 죽이고 새벽시간에 도로 호텔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된 지 않는다는 결백을 인지시킨다. 그리하여 그녀는 무죄를 인정받고 습지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테이트와 다시 시작하고 끝내 결혼으로 마무리하는데..

죽음의 진실은 그녀가 죽고 난 후 보게 되는 그녀의 책 마지막 부분에서 찾아내는 작은 조개에서다.

그녀가 진정 범인이었을까? 아니면 그녀를 아끼는 다른 누구였을까?

 

처음에는 사람이 죽음으로서 스릴러로 가는 건가? 했지만 마지막으로 가면서 이렇게 서정적인 영화가 있나? 싶은 가슴 짠한 아름다움을 가지면서 보게 된 영화다.

가재가 노래한다면 어떻게 노래를 할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어디를 말하는 것이었을까?

오빠 조디가 떠나면서 '카야'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빠가 괴롭히면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도망가! 아무도 찾아내지 못할 거야!"

 

 

주인공

-데이지 에드거존스 : 캐서린 카야 클라크 역

-테일러 존 스미스:테이트 워커 역(카야의 첫사랑)

-해리스 디킨스:체이스 앤드류스 역

-데리비드 스트라탄 :톰 밀턴 역

-스털린 메이서 주니어: 제임스 메디슨 역 (카야를 유일하게 챙겨준 흑인  부부)

-마이클 하이얏:메이블 메디슨 역(카야를 유일하게 챙겨준 흑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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